생각을 잘 해나가는 것이, 살면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잘못된 사고를 하더라도 당장은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올바른 사고를 하더라도 안 좋은 결과일 수 있다.
그렇지만 투자와 트레이딩은 장기적 결과를 위해많은 시행이 필요한 게임이며, 운적인 요소도 작용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올바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다.
올바른 사고를 위해서는 **‘사고를 하는 방법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기발한 방법이나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Way, Tool — 그런 ‘방법’ 자체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는 결국 불확실하다. 예측이라는 것은,
세상이 내 뜻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카운터 전략을 해야 하는 일종의 게임이다.
그리고 어떤 아이디어가 정확히 표현되었다 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옳은지를 측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베이스가 되는 사고방식’**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결정을 위한 사고 방식 중 하나를 오늘 설명해보고 싶은데,
예를 들어 복잡한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기계장치가 있다고 쳐보자.
수십 개의 톱니바퀴가 서로 이가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이고,
이 기계장치는 투입된 에너지를 사용해 원하는 방식으로 출력한다.
하지만 그 수십 개의 톱니 중 단 한두 개만 작동하지 않더라도,
기계장치 전체가 고장 나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나머지 모든 구성품들도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다.
사고방식도 마찬가지다. 제일 중요한 건 **‘오염된 정보’**다.
이미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얻을 수 있는 엣지가 사라진 정보들이나,
예전에는 잘 작동하던 지표들이 지금은 잘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어떤 정보가 보여주는 지표들은, 동시에 중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일이 벌어지면 B라는 일도 90% 확률로 나타나는 경우처럼.
‘사고방식’이라는 하나의 기계장치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근거가 과연 잘 작동할 수 있는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게다가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도나 노출도도 달라진다.
이것은 오히려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얻을 수 있는 엣지를 심지어
‘네거티브’한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훌륭한 판단을 위해서는 가장 훌륭한 정보들만 판별해내고,
그것들로 기계장치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사고자의 판단 능력이다.
모든 것을 뇌에 넣어두고 판단하는 것은, 그 자체로 오염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가장 최적의, 타당한 정보들만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기계장치의 톱니바퀴 수를 늘리는 것은, 그게 된 이후에 해야 한다.
이걸 못하게 되면,
마치 중국집 메뉴판에서 50개를 섞어 한 접시에 담아준 것 같은 판단이 된다.
아무 의미도 없다.